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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리새발자국화석

가진리에는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조성된 세계적인 새발자국 화석지가 있다. 이 곳에서는 중생대 백악기의 도요물떼새와 같은 현생 조류(鳥類)의 발자국 약 2,500개, 공룡 발자국 약 80개, 익룡 발자국 약 20개 등이 발견되었다. 새와 공룡의 발자국이 함께 남아 있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로 보존상태도 양호하여 고환경 및 지질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 곳에서 나온 새발자국 2,500개는 3종으로 분류되는데, 큰 발자국은 족장(足長)이 419mm, 보폭(步幅)이 535mm, 중간 것은 길이 390mm, 너비 487mm, 작은 것은 길이 419mm, 너비 38mm이다. 이들은 물떼새, 도요새, 물닭, 쇠물닭, 오리 등의 조상들로 보이며, 물갈퀴가 있는 것이 더러 있고, 먹이를 찾느라 부리로 반원을 그린 흔적도 선명하게 나와 있다. 공룡 발자국은 길이 830mm, 너비 570mm이며, 앞발은 길이 590mm, 너비 400mm이다. 특히 익룡(나는 룡) 발자국은 길이 200mm, 너비 154mm로서 이를 컴퓨터로 계산한 결과 양 날개 길이가 무려 20미터에 이르러 소형 경비행기와 같은 하늘을 나는 동물 중에서 가장 거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천연기념물 제395

• 소재지 - 진주시 진성면 가진리 산6번지
• 지정일자 - 1998년 12월 23일